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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일살이

[코로나 일기] +43/ 마스크 효과 ??????????

by Jinjam 2020. 4. 23.

 

예나(Jena) 덕분에 ?

 

"예나에 신규확진자가 없다" (링크는 하단 참조. 왼쪽부터: 4월17일 (출처:Bild), 4월20일 (출처: Welt))

 


  4월 27일 월요일 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하겠다고 발표한 함부르크. 더불어, 브레멘을 제외한 모든 도시들에서도 마스크 의무화 시행을 발표했다(도시마다 적용범위 다름). 예나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도입 이후, 신규 확진자가 0명을 보이게 된 것이 다른 도시들의 입장을 바꾸는데 영향을 준 것 같다. '독일인들은 독일인들이 검증한 것을 믿는다'는 것이 여기서도 작동하는가.

  예나는 독일에서 최초로 마스크 착용을 도입한 곳으로, 시기는 대략 4월 2일이다. 기사 쓰인 시점과 의무화 시행 후 2주 경과가 얼추 맞아 떨어진다. 아! 메르켈도 지난주 즈음인가 브리핑 할 때 마스크를 쓸 수 있다면 쓰라고 강하게 권하긴 했다. 독일 내에서 제일 먼저 도입했던 예나를 비아냥 거리던 인간들,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아시안들을 비꼬고 학교에서, 길에서 차별발언을 했던 모든 인간들이여... 하 할많하않이여라. 굳이 순화시켜 표현하자면 아시안들이 하는 일들에 유럽사람들이 과하게 물음표를 던지는 것 같다.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, 자신들이 아시안 보다 더 우월하다는 전제를 가진듯 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는건? 글쎄 하하 꼬일 대로 꼬여버린 내 문제일까. 

 ※기사 링크 : Bild  Welt

 

 

그러나 완화적 조치?

 

현재 독일정부 조치(출처: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, 사진클릭시 링크이동)

 


  지난주 부터 슬금 슬금 개학, 상점 오픈 등 완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. 옥토버페스트 등 과 같은 독일 내 유명 (올해는 내가 즐겨보려고 했던)축제들은 모두 취소 됐다. 그렇지만 실제 일부 영역에는 완화 조치가 발표됐다. 싱가폴이 개학을 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만큼, 안심할 수 없을 것 같은데, 뭐 종잡을 수 없으니 그저 불안 불안하다. 

 

 

먼지가 되어~~


  집에만 있으니 미춰 버리겠다. 오늘로서 셀프격리 +44일을 맞이한 내가 진심 존경스러울 지경이다. 버티기 간당간당한 날이 있을지라도, 정신줄을 단디 잡고 '존(중하며)버(티기)'하고 있는 내가 장하다. 흐아 눈물. 마스크 의무제 시행하는 다음주 되면, 동네 동태 좀 살펴보고...공원에 다녀와야지. 매일 같이 반복되는 하루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일지라도, 이 시간이 지나고 그때 이걸 했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를 남기지 않고 싶다. 창틀에 쌓인 먼지처럼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, 켜켜이 한올 한올 모여 겹겹이 쌓아 보자. 


 4월 20일 PM 22:00, 독일 확진자 150,062명, 사망자 5,250명
 P.s 시행 2주 후 결과 나오겠지. 그 2주 사이에 부활절 기간에 자유로웠던 사람들이 감염자가 되어 나타나겠지만...(?)